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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고흥윤은 참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봐봐, 이게 차이지.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아도 아무 소용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겁을 먹어서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니까."

“그러게 말이야. 어떤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아무것도 못하지. 그런 남자는 전혀 믿을 수 없어. 남편을 고를 때는 눈을 똑바로 뜨고 봐야 해."

고청아는 비꼬는 듯이 말했다.

남검봉의 태도에 이들은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최순은 기쁘게 남검봉을 바라보며, 그가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 같았다.

‘이강현보다 천배, 만배로 좋지.사위를 바꾸어야겠네!’

한편, 남검봉도 매우 기뻤다.

고씨 가문 식구들이 이강현을 무시할수록, 그는 속으로 깨고소 했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옷을 정리하고, 남검봉은 방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황 아저씨, 저 남검봉이에요. 아버지는 남천성이고, 이전에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어요."

"음?"

황문현은 잠시 생각하다, 냉소하며 말했다.

"아, 너구나. 그럼 룸을 빨리 바꿔!”

남검봉은 당황했다.

‘아버지 이름까지 밝혔는데도 이렇게 무례하다니.'

고청아, 고흥윤 등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방금 이강현때문에 체면이 깍혔고, 그들은 화풀이 대상을 찾으려고 했던 시점에 황문현이 남겅봉에게 무례하게 대하자, 참을 수 없어 몇 마디 하기 시작했다.

“야, 이 새끼야! 검봉 오빠가 너에게 예의 있게 대하니까, 뵈는게 없어?"

“정말 뻔뻔스럽네. 우리 검봉이가 우스워 보이나? 검봉이를 건드리고 무사할 줄 알아?”

"빨리 꺼져. 죽기 싫으면. 시골뜨기 주제에. 이곳은 관인당이야. 너 같은 놈이 소란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고흥윤 등이 말할수록 황문현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내가 이런 모욕을 당한적이 있던가?’

전에 유명한 가수가 콘서트를 열려고 했는데, 황문현이 그를 좋아했다.

그녀와 함께 한 달을 잠자리를 보낸 후, 결국 그 가수의 후원자가 나서서야 일이 해결되었다.

황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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