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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순간 룸에 울려퍼지는 소리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주문하던 남검봉의 기분은 순식간에 다운되었다.

"이 룸은 내가 예약한 것이야. 너는 그럴 권리가 없어! 룸을 바꿔라고? 웃기는 소리.”

메뉴를 보고 있는 남검봉은 머리를 들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검봉은 아직 한성에서 권세가 하늘을 찌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인맥을 믿고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 높은 곳에 있는 큰 인물들을 제외하고, 보통 부자들은 남검봉의 눈에 들어올 가치가 없다고 여겼으니까.

문 밖에서, 정장을 입고, 머리를 깔끔하게 빗고, 안경을 쓴 뚱뚱한 중년 남성이 있었다.

남검봉의 말을 듣고, 그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남검봉을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싫다고? 결과는 네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야."

남검봉은 여전히 머리를 들지 않았다.

이때 남검봉은 태산이 앞에서 무너져도 변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고흥윤은 남검봉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에서 남검봉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사람은 누구지? 여기에서 웬 행패야? 죽으려고 환장했나?"

"얼굴이 생소해서 잘 모르겠어. 아마 어디서 나타난 시골뜨기일 거야. 진짜 큰 인물들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으니까. 없는 놈들이 항상 사람을 위협하기 좋아한다니까."

“모두 보잘것 없는 놈들이지. 들어본 바로는 룸을 뺏기 위해 싸우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해."

"다른 방으로 가는 게 어떨까? 이런 작은 일로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밑지잖아."

고씨 가문의 식구들은 모두 조금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예의가 없고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싸움이 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니까.

고씨 가문의 사람들은 비록 돈은 있지만, 그냥 일반인들보다 많은 부류에 속할 뿐이었다.

이런 사람들 눈에는 남검봉을 포함해서 모두가 가난뱅이에 불과하니까.

물론, 이강현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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