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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진가연의 얼굴에 실망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김서진은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에 오기로 약속했고 어린 계집애한테도 짊어지고 있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아마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소은 언니는 안 왔어요? 오늘 아침 일찍 온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진가연은 잠시 멈췄다가 무의식적으로 벽에 걸린 벽시계를 한 번 보고 또 말했다.

“그리고 전화도 안 받아요.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죠?”

한소은은 신용이 매우 높았고 자신의 몸에 중독된 것을 알 수 있으며 또 몸을 잘 조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식언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상황에 대해 말하자면, 한소은이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약속했으니 진가연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조금 사소한 일이야.”

김서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서 소은이는 올 수 없지만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소은이는 이미 너의 아버지의 해독제를 다 만들어서 나보고 가지고 오라고 했어.”

“무슨 일이에요? 심각한 건가요? 소은 언니는 지금 어디에 있어요? 위험하지 않아요?”

진가연은 매우 긴장해서 물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그 조그마한 의심은 이미 걱정 속에서 사라지고 심지어 한소은에 대해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자신을 원망까지 했다. 설령 조금이라도 망설이는 것도 모두 한소은에 대한 불신이었다.

한소은은 이미 최선을 다해 자신을 돕고 있는데, 자신은 뜻밖에도 한소은이 지각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괜찮아, 다만 일이 좀 갑작스럽고 급해서 소은이는 먼저 그쪽 일을 처리하러 갔어.”

김서진은 대충 말했고 진가연에게 그 속 사정을 알릴 생각은 없었다.

그 신비한 조직이 그렇게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고 아침 일찍 사람을 데려갔는데, 한소은이 오고 싶어도 너무 늦었다. 다행히도 해독제는 개발되었다. 단지…… 김서진도 그대로 복용하면 정말 효과가 있을지 잘 몰랐다.

다만, 김서진에게 이 임무를 맡긴 사람은 한소은이고, 그의 아내이기에 김서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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