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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4화

“김서진 씨를 위해서, 그리고 이 실험이 더 잘 진행되기 위해서 우리가 그를 데려가게 해줘요.”

고 주임은 다시 한소은을 설득했다.

그러나 한소은은 고개를 돌리고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도 갈등하고 있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두 개의 자아가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하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는 더 나은 환경, 더 전면적인 보살핌과 더 완벽한 의료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이렇게 전염성이 강한 병은 확실히 더 적절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한소은은 마음이 고민되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했다.

고 주임은 한소은이 아직 망설이고 있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며 다른 스태프들에게 들어가서 사람을 데려가라고 손짓했다.

바로 이때, 병실 안에서 갑자기 낮은 목소리가 전해왔다.

“다툴 필요 없어요. 당신들과 기지로 가겠어요.”

한소은은 깜짝 놀랐다.

고개를 돌리자 환자복을 입은 김서진이 얼굴에 커다란 마스크를 쓰고 방역 고글까지 쓴 채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그의 뒤에는 경 씨가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었다.

김서진은 전보다 더 마른 상태였고 아직 허약해 보였다.

그의 양쪽 볼이 움푹 들어가 초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소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깨어났다는 것!

그가 깨어났다! ! !

한소은이 여기를 떠날 때 그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였다.

상태도 그리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피곤하지만 맑은 눈빛과 낮은 목소리지만 약간 힘이 있었다.

그녀는 놀라고 기뻐서 아무 생각 없이 장갑을 벗고 그의 맥박에 손가락을 댔다.

“한소은 씨…….”

고 주임은 참지 못하고 외쳤다.

이런 직접적인 접촉은 그다지 좋지 않다.

김서진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담담한 눈빛으로 한소은을 바라보았다.

한소은은 그의 앞에 쪼그려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맥을 짚었다.

비록 방호복을 입어 몸이 감싸져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부드러웠고 고집이 셌다.

김서진은 방금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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