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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2화

“이 부서는 신비롭다고 말하면 또 그렇게 신비로운 것도 아니고, 신비롭지 않다고 말하면 또 신비롭기도 해!”

원 어르신은 에둘러 말하기 시작했다.

한소은은 그를 한번 노려보았다. 그러자 원 어르신이 말을 이어갔다.

“사실, 너도 알아들었을 거야. 이 부서는 전염병뿐만 아니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야.”

“기이한 문제?!”

원 어르신의 말에 한소은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떻게 의사들이 기이한 일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지 어리둥절했다.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듯한 원 어르신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 아니, 아니? 거기에는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있어. 건축가, 특수부대 등등 네가 생각해 내지 못한 사람들도 다 있는 부서야! 결론은 여러 가지 분야의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라 생각하면 돼!”

이렇게 말하면서 원 어르신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보면 너도 엘리트지.”

한소은은 그에게 눈을 흘기며 대답했다.

“네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헤헤헤…….”

원 어르신은 그녀가 괴상한 말투로 말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

“이 부서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지. 아마 내가 40대일 때이었나?? 날 그 부서로 들이고 싶어 했어. 하지만 너도 내 성격을 잘 알잖니. 하루 종일 그 작은 연구실에 박혀있다면 질색해 죽고 말았을 거야! 그래서 거절했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날 찾아올 줄은 몰랐네.”

“그래서 날 팔아먹은 거예요?”

한소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가 나서 말했다.

“그게 무슨 팔아먹은 거냐? 추천을 한 거잖아, 추천을! 재능 있는 사람을 좋은 시설에 보낸 거라고!”

원 어르신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바로잡았다.

“그래요. 스승님은 그 작은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연구하고 싶지 않은데 나는 그러고 싶다는 거죠?”

한소은은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지 투덜거렸다.

‘진작 말해줬으면 내가 이러지도 않지.’

그러자 원 어르신은 두 손을 들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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