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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6화

서재 문이 닫혀 있었지만, 진가연은 포기할 수 없어 빠르게 서재로 달려갔다. 그녀는 그들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듣고 싶었다.

서재 문에 다다랐을 때 안쪽에 문이 열렸다.

주효영이 가슴에 팔을 감싸고 서서 진가연에게 말했다.

“너, 왜 충고를 듣지 않는 거야?”

그녀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진가연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진정기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고모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나가!”

진정기는 굳은 얼굴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진가연에게 호통을 쳤다.

“아빠, 혹시 언니가 아빠를 협박하고 있는 거예요?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전 가연이에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딸 가연이라고요!”

진가연은 눈앞에 있는 아버지를 보며 주효영이 자기의 아버지를 홀린 거라고만 생각했다.

‘이대로 두면 안 돼. 아빠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해!’

주효영은 그녀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돌아서서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쨌든, 난 급하지 않아요!”

그녀의 말에 진정기는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앞으로 나아가 진가연의 손을 잡아당기고 돌아서서 그녀를 바깥쪽으로 힘껏 끌고 나갔다.

진가연의 몸매가 뚱뚱하고 무거워 끌고 가기가 어려웠지만 진정기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강한 체격에 있는 힘껏 그녀를 서재에서 게스트실까지 끌고 가 손을 탁 놓았다.

“아…….”

거대하고 강한 힘에 끌려 관성에 의해 격렬하게 던져진 진가연은 걷잡을 수 없이 앞으로 돌진했고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아파!”

진가연은 넘어지는 곳마다 몸이 아파서 눈물이 쏟아졌다.

지난번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 넘어지니 더욱 힘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는 진정기에게 땅에 던져져 몸이 아팠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더 아팠다.

진가연이 바닥에서 일어서기 전에 진정기가 게스트실 문을 쾅 닫고 밖에서 자물쇠를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 아빠…….”

딸이 애타게 외쳤지만, 진정기는 딸에게 관심을 조금도 주지 않고 밖에 있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내 명령 없이는 누구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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