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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오이연은 그녀의 말을 단번에 알아들었다.

그녀도 한소은이 그저 연구소에 들어가 그쪽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었다는 것만 알았지! 구체적인 내용과 어떤 실험을 하는지는 몰랐다.

전에 한소은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비밀사항이라 아무것도 알려 줄 수 없다고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실험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되면 확실히 그녀가 함께할 자리가 아니었다.

“혼자 가고 괜찮겠어? 언니는 손 떼기로 했잖아. 만약 그쪽에서 허락하지 않아 두 사람이 싸우게 되면…… 언니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오이연은 잠시 생각하다 한마디 덧붙였다.

“아니면 서한 씨라도 부를까? 밖에서 언니 기다리게 하면 되잖아.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시간을 조금 끌 수는 있을 거야.”

한소은은 오이연이 자기를 걱정하는 마음에 이런 말을 한다는 걸 잘 알았다.그런데도 그녀는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내가 싸우러 가니?”

“게다가 이 교수님 나이가 몇인데 만약 진짜 싸우게 된다면 도움이 필요한 건 오히려 이 교수님 쪽인걸.”

한소은이 이렇게 말하자 오이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이가 많은 건 맞아. 그래도 사람을 몰래 데려온 거면 어떻게? 언니의 무술 실력이 좋다 해도 언니는 임산부인걸!”

“무슨 비밀스러운데, 가는 것도 아니고 실험실 근처인 데다가 식당가라서 보는 눈이 많아. 이연아, 너 언제부터 이렇게 예민한 성격이 된 거야?”

오이연이 그녀의 말을 반박하려고 했지만, 한소은이 기회를 주지 않고 이어 말했다.

“저번에 서한 씨 목에 모기에게 물린 자국을 다른 사람이 키스 마크를 남긴 것이라고 오해해서 상처가 나도록 할퀴더니. 서한 씨가 성격이 좋아서 그냥 넘어간 줄 알아. 다른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너와 손절했을 거야.”

“그건…….”

그 일이 들키자 오이연은 말문이 막혀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서한 씨는 왜 이런 걸 막말하고 다닌대!”

“그리고, 언니가 어떻게 알아. 내 눈에는 정말 키스 마크로 보였단 말이야!”

“내가 어떤 게 아니면…… 나도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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