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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구택은 명우에게 차를 몰고 어정으로 가라고 했다.

이미 밤 11시가 되었는데, 구택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차에 있다가 소희에게 전화를 했다.

"자요?"

소희는 목소리가 나른했다.

"방금 누웠는데, 돌아왔어요?"

구택은 잠시 멈칫하다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요, 아마 늦을 거예요. 먼저 자요. 나 기다릴 필요 없어요!"

"안전 조심하고요, 술 많이 마시지 마요."

"음, 끊을게요!"

명우는 백미러로 구택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구택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또 잠시 앉았다가 명우에게 차를 몰고 임가네 본가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한동안 냉정할 시간이 필요했고, 소희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어르신은 아직 자지 않았는데,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소희의 일을 추궁하지 않고, 단지 가볍게 말했다.

"방금 너에게 전화 하려고 했는데, 요즘 넌 집에 들어와서 자!"

구택은 위층으로 올라가다가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는 저와 소희 씨의 일을 아시나요?"

"아직 말하지 않았다. 네 어머니는 소희에 대한 인상이 괜찮아서, 네가 똑똑히 조사할때까지 나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그녀에게 체면을 좀 남겨주겠네.”

구택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

다음날은 토요일이었다. 소희는 아주 일찍 일어났고, 날이 금방 밝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구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갑자기 텅 비었다.

그녀는 일어나서 나갔는데 작은방에도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구택은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

전에는 그가 저녁까지 접대해도 어정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소희는 텅 빈 방을 보더니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녀는 베란다에 가서 책을 한참 읽다가 날이 밝을 때에야 주발에 가서 아침밥을 지었다.

국수 한 그릇만 끓이고 먹고 있을 때, 그녀는 구택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의 목소리가 낮아서 아무런 정서도 들리지 않았다.

"오늘은 유민에게 수업할 필요 없어요."

소희는 국수를 먹으며 물었다.

"유민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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