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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그녀는 그때 너무 어려서 살고 싶은 욕망만 있어 정말 땅에 엎드렸는데 얼어서 입이 벌려지지 않았다.

구웅은 밥을 땅에 던지고 눈과 흙을 섞은 다음 소꿉놀이하는 것처럼 개에게 먹이는 방식으로 그녀에게 먹였다.

양모는 나무문에 기대어 해바라기씨를 까며 바라보다가 해바라기씨 껍질을 토하며 냉담하게 말했다.

"차라리 개를 키우는 것이 낫겠다!"

우스운 것은, 그때 그녀는 자신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고, 양모도 몰랐다. 이렇게 그녀를 대하는 것은 단지 아들을 중시하기 때문이었는데, 그녀가 앞으로 시집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씨 집안의 밥을 거저 먹을 수밖에 없었다.

"난 정말 네 누나가 아니야!"

소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구웅을 바라보았다.

"네 친누나는 소씨네 집안에 있으니 거기 가서 찾아!”

"누나,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이 누나를 학대한 거 알아. 나도 어렸을 때 철이 없었어. 그런데 우리는 결국 친남매잖아. 줄곧 같이 자랐고."

구웅은 그녀의 옷차림을 살펴보며 풀이 죽은 채 말했다.

"누나 지금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난 밥 먹을 돈도 없단 말이야. 부모님도 죽었지, 누나가 더 이상 나를 상관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도 날 관심하지 않을 거야!"

소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말했잖아, 네 친누나는 소씨네 집안에 있다고, 우리는 그때 잘못 안겨서 나는 구씨가 아니야!"

구웅은 그녀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단지 그녀가 자신을 알아보고 싶지 않아서 마음대로 이유를 생각해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애원했다.

"누나, 날 불쌍하게 여기면 안 돼? 운성으로 돌아가는 돈 좀 줘도 돼!"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소희는 그와 치근덕거리고 싶지 않아 동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웅은 즉시 가로막으며 물었다.

"부모님이 전에 누나를 학대했어도, 4살까지 키웠는데, 그 4년간의 밥값은 돌려줘야 하지 않겠어!"

소희는 그를 냉담하게 쳐다보았다.

"네가 나를 키웠니?"

"우리 부모님이 누나 키웠고, 그들의 돈이 바로 내 돈이지!"

구웅은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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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도대체 왜 이간질에 현혹되서 착한 소희를 오해하는걸까요? 아주 고단수인 은서 빨리 나쁜짓 한것이 들통났으면 좋겠네요. 베베 꼬지말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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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항상 남자가 실망하고 오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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