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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그래요!"

아주머니는 기뻐서 물 한 대야를 들고 가셨다.

"무슨 일이에요? 그렇게 재밌게 얘기 하다니?"

유림이 다가왔다.

서인이 말했다.

"면도기 하나 샀어."

"네?"

유림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면도기요?"

서인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농담했다.

"큐피트 면도기!"

"그게 무슨 브랜드에요, 들어본 적도 없는데, 속은 거 아니에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어떻게 손님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거죠? 내가 가서 물어봐야겠어요!"

유림은 몸을 돌려 방금 그 도우미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됐어! 그거 얼마 안 해!"

서인은 방금 그 아주머니가 그에게 한 말을 유림에게 다시 말할까 봐 얼른 그녀를 가로막고 물었다.

"도우미 쓰는 데 얼마 들었어? 입금해줄게!"

"아니에요!"

유림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걸어갔고, 다시 고개를 돌려 서인을 노려보았다.

"나에게 돈을 입금해주면, 앞으로 사장님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예요!"

서인은 금방 유림의 카톡을 찾아냈는데, 그녀의 이 말을 듣고 손가락은 화면에 잠시 멈추더니 하는 수없이 다시 내려놓았다.

도우미가 모든 방을 다 청소하자 유림도 따라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또 잠시 바삐 돌아치다 그녀는 날이 곧 어두워질 때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반드시 집에 돌아가야 했는데, 이것은 서인이 처음부터 그녀에게 세운 규정이었다.

저녁에 샤브샤브 가게는 9시까지 열렸는데, 9시 이후 손님이 와도 더 이상 접대하지 않았다.

10시 조금 넘자, 이문과 현빈 등은 위층으로 올라가 새롭게 변신한 방을 보고 한동안 멍해졌다.

"머야, 이게 누가 한 짓이야?"

이문은 놀라하며 소파에 앉으려고 했다.

"앉지 말고 거기 서!"

서인은 소파에 앉아 게임을 하다가 그를 흘겨보았다.

"온몸에 기름 냄새, 먼저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아. 그리고 너희들."

서인은 현빈 형돈 등 몇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앞으로 좀 깨끗하게 다녀. 계집애한테 놀림 당하지 말고."

"유림이가 도우미 찾았어요?"

현빈은 방안을 살펴보았다.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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