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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하긴, 이번 사건의 수혜자는 은서와 영화측이었다.

"싸우라고 그래, 어차피 누가 당해도 난 기쁘니까!"

연희는 무척 흥분해했다.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월요일인데도 이렇게 한가한 거야?"

"아침부터 기쁜 일이 있어서 그러지! 내가 가장 먼저 너에게 알려줘야 할 거 아니야!"

연희는 히죽거리며 웃었다.

"됐어, 나 회의하러 가야 해, 안녕, 자기야!"

소희는 전화를 끊고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일했다.

......

기사는 확실히 서이연 쪽에서 보낸 것이 아니었기에 현재 그녀의 트위터가 공격을 받자 그녀도 무척 분노하고 당황했다.

그녀의 매니저는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댓글을 삭제하고 조종하느라 바빴다.

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매니저 이단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단은 매우 억울했다.

"기사는 우리가 낸 게 아니에요. 이연은 억울하다고요!"

허진은 전화를 받고 말했다.

"회사는 잠시 이연의 모든 일을 멈췄으니까, 일단 해명 기사부터 보내. 구은서와의 관계를 설명하라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 회사가 처리할 거야."

이단은 즉시 대답했다.

"네!"

전화를 끊은 뒤 이단은 즉시 서이연의 트위터에 접속하여 새로운 글을 보냈다.

"은서 언니는 줄곧 나의 우상이었어요. 어제 우리 두 사람은 영화에 관한 일을 매우 즐겁게 이야기했고, 나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은서 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일부 기자들은 찍은 사진 몇 장을 가지고 이상한 소문을 내서 나쁜 영향과 오해를 초래했으니 나는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프며, 무고하게 연루된 은서 언니에게도 미안하네요. 또한 일부 블로거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올린 글을 삭제해 줬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난 증거를 보존해서 법을 통해 나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수밖에 없네요."

이연의 트위터는 재빨리 공유됐고, 언사가 간절해서 오히려 일부 호감과 팬들을 되찾았다.

LS엔터테인먼트도 댓글을 조종하기 시작했는데, 이연에 관한 부정적인 댓글은 인차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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