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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서이연은 영화의 여주인공이라서 오늘 이 자리에 초대받은 것이었다.

건홍이 또 구택을 청한 것은 아마 LS엔터테인먼트도 영화의 투자자이고 이연은 또 그 밑의 연예인이었으니 그 중간에는 많은 이익관계가 있을 것이다. 건홍은 구택이 자신의 이익과 이연의 체면을 봐서라도 영화 제작 측을 도와 이 일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택이 나선다면 그는 심명이 어쨌든 간에 구택의 체면을 봐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희는 이 일의 발단이었지만 얼떨결에 심명에 의해 임시로 잡혀 왔다.

이때 이연이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소희 씨, 나는 심 대표님이 당신을 위해 이번 영화에 화풀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임 대표님이 전에 여러모로 소희 씨를 챙겨준 거라도 봐서 당신이 심 대표님을 잘 설득해서 이번 영화는 좀 봐달라고 했으면 해서요!”

소희는 고개를 들어 이연의 무고하고 순진한 얼굴을 바라보며 눈빛은 차가웠다.

옆에 있던 심명이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너무 한가해 보이나요? 그딴 영화 한 편에 내가 화풀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연은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인차 말했다.

"심 대표님, 오해예요. 난 이런 뜻이 아니었어요.”

연희도 싸늘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런 뜻이 아니라면? 지금 일부러 이간질하는 거예요?”

이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성연희 씨, 난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내가 무슨 이간질을 했다는 거죠?”

그녀는 조심스럽게 구택을 바라보았다.

"임 대표님, 내가 무슨 말이라도 잘못했나요? 소희 씨는 대표님의 친구가 아니었나요? 전에도 대표님은 그녀를 아랫사람처럼 챙겨줬으니, 만약 소희 씨가 입을 연다면 심 대표님도 추궁하지 않을 거예요!”

건홍은 즉시 말했다.

"임 대표님과 소희 아가씨도 아는 사이였군요. 그럼 우리는 정말 한 집안사람을 몰라봤네요!”

심명은 콧방귀를 뀌었다.

"아는 사이는 그렇다 쳐도 한 집안은 됐어요!”

구택은 줄곧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때서야 소희를 주시하며 담담한 말투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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