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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4화

노도는 헛헛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언 님은 역시 시원시원하십니다. 저도 직설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진언 님과 이디야 님께서 삼각용처럼 저에게 온두리에서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주셨으면 합니다.”

“제 사업에 간섭하지 않으시고, 가능한 한 편의도 제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건 진언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건 가능합니다만 이제 온두리를 주관하는 사람은 삼각용이 아닙니다. 당신이 남고 싶다면 우리의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봐줄 수 있는 한계도 있고, 이디야 역시 봐주지 않을 겁니다.”

“진언 님의 규칙대로 하면 제 부하들은 모두 굶어 죽게 될 겁니다.”

노도는 농담조로 말했다.

“규칙이라는 건 사람마다 다르게 정하는 법 아닙니까? 결국, 진언 님 한마디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습니까?”

진언은 냉정하게 말했다.

“지금 저랑 협상하려는 게 뭡니까? 내 부하를 배신한 시야 하나로?”

노도는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시야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진언 님께 특별한 선물도 가져왔습니다.”

그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눈짓을 보냈고,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나갔다.

잠시 후, 문이 다시 열리며 세 명의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앞의 두 명은 노도 쪽으로 걸어갔고, 마지막 여자는 진언 쪽으로 다가갔다.

시경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눈앞의 여자가 어딘가 낯익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검은색 타이트한 롱드레스를 입고, 완벽한 곡선의 몸매를 드러내며 걸어왔다. 제시카의 매혹적인 눈매와 아름다운 외모는 순수하면서도 요염한 분위기를 풍겼고, 마치 누군가를 닮은 듯했다.

노도는 자기 품에 여자를 안고, 입에 시가를 물고서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

“이 아이는 제 양녀인 세븐입니다. 10년 전부터 저와 함께 있었죠. 제가 친딸처럼 아끼며 키운 아이입니다.”

제시카라 불린 여자는 긴장된 듯 진언 앞에 반쯤 무릎을 꿇고, 매혹적인 눈빛 속에 약간의 서투름이 섞인 채 술 한 잔을 따라 두 손으로 진언에게 건넸다.

“진언 님, 세븐이라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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