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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2화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진석은 강솔의 속옷을 벗기고 한쪽에 두었다. 진석의 손은 나오지 않고, 부드럽고 매끈한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어둠 속에서, 강솔의 얼굴은 매끈하고 순수했다. 그리고 완전히 방심한 채 달콤하게 잠들어 있었다. 분홍빛 입술은 살짝 열려 있었는데, 탐닉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진석은 더 이상 참지 않고 강솔의 입술을 낮추어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강솔은 혼란 속에서 진석의 인도에 따라 반응하기 시작했다. 강솔은 마치 달콤한 사탕을 먹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그의 입맞춤에 무의식적으로 응했다.

강솔이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진석의 진지하고 깊은 표정을 보자 온몸에 힘이 풀려 밀어낼 수 없었다. 방 안은 더욱 뜨거워지고, 둘의 숨결이 서로 섞여가며, 긴장감은 더욱 짙어졌다.

진석은 살짝 몸을 일으켜 강솔을 꼭 껴안고 계속해서 입맞춤을 퍼부었다. 강솔은 점점 더 숨이 가빠지고, 거의 산소가 부족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진석이 놓아줬다. 그러나 그는 턱 아래로 내려가며 입맞춤을 이어갔다.

강솔은 겨우 자유를 얻고 급히 숨을 들이쉬며, 정신이 더 또렷해졌다. 이제 이건 꿈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어둠 속에서 강솔은 천장을 응시하며, 흐릿하게 떠오르는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얼굴에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이 스쳤고, 무심코 진석의 어깨를 잡았다.

“오빠!”

진석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쉰 후 강솔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강솔의 잠옷 단추를 다시 채워주었다. 두 사람의 심장은 여전히 빠르게 뛰고 있었다.

잠시 후, 강솔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그래.”

진석은 낮고 거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진석도 사실 오늘 밤 강솔을 원하지는 않았다. 비록 오래전부터 원했지만, 그녀에게는 아직 너무 빠른 일이었다.

강솔은 진석이 온몸에 긴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강솔의 숨결이 거칠어지자 긴장하며 물었다.

“너 괜찮아?”

강솔은 진석이 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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