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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연결되자 시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강성으로 돌아왔어? 나 다쳤으니까 빨리 나 보러 와!"

구택은 그가 농담을 하고 있는 줄 알고 담담하게 말했다.

"거기 다쳤니, 아니면 마음을 다쳤니?"

시원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야, 빨리 와!"

구택이 물었다.

"어딘데?"

시원이 대답했다.

"네 아래층!"

구택은 멈칫하다 눈을 가늘게 떴다.

소희도 청아에게 집에 있냐고 전화로 물어보려 하다 구택이 걸어왔다.

"전화할 필요 없어요. 소희 씨랑 같이 내려갈게요."

"네?"

소희는 이해가 안 갔다.

구택도 설명하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바로 아래층이었으니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 내려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을 연 사람은 청아였다. 그녀는 소희를 보더니 멍해졌다가 또 구택을 보자 더욱 놀랐다.

"여긴 어쩐 일로 왔어요?"

소희는 구택을 바라보았고 구택은 담담하게 물었다.

"시원은요?"

소희와 청아는 모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

오늘 시원은 이미 많이 좋아졌다. 적어도 머리가 어지럽거나 토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 화장실에 갈 수도 있었다. 그는 지금 베란다의 소파에 누워 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인기척을 듣고 그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나 여기에 있어!"

몇 사람은 함께 안으로 들어갔고 소희는 낮은 목소리로 청아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청아가 물었다.

"너 이 집이 시원 씨의 집인 거 알고 있었어?"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청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근데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니?"

소희가 말했다.

"너 장시원 씨를 알아?"

청아는 무척 어이가 없었다.

말하는 사이에 그들은 이미 베란다로 걸어갔다. 구택은 시원이 이마에 거즈를 감고 있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정말 다쳤어?"

시원은 손을 뻗어 청아를 가리켰다.

"그녀한테 물어봐!"

소희와 구택은 동시에 청아를 바라보았다. 청아는 인차 얼굴을 붉혔다.

"나, 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시원은 방긋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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