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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시언은 휴대폰을 내려놓자 마침 조사관이 들어왔다. 조사관은 시언을 바라보며,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름이 뭐죠?”

다른 기록원이 컴퓨터 앞에 앉아 남자의 신원을 조회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언은 의자 등받이에 손을 얹고, 무심하게 말했다.

“강시언.”

정보 조회원이 시스템에 이름을 입력했지만, 아무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의아해하며, 이름을 잘못 입력했나 생각했다.

그러자 시스템에 경고 메시지가 떴다. 정보 조회원은 경고 메시지를 열어 암호를 입력했고, 시언의 일부 신원 정보가 나타났다.

물론, 모든 정보가 다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더 많은 기밀 정보는 조회 권한이 없었다. 하지만 나타난 정보만으로도 기록원은 놀라며, 시언을 바라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일어나 경례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두 사람은 긴장한 표정으로 시언을 바라보며, 그대로 나갔다.

...

강아심은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며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특히 길고 고통스러웠다. 아심이 더 이상 참지 못할 때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일어나서 빠르게 문을 열었다.

문밖에 서 있는 남자는 아침에 나설 때와 똑같이 옷이 하나도 더러워지지 않았고, 기품이 있었다. 시언을 본 아심은 눈물이 글썽하며 꽉 껴안았다. 시언은 손을 들어 아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무심하게 말했다.

“난 괜찮아.”

아심은 시언의 품에 안겨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요, 그냥 그냥 화가 나서.”

시언이 언제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나? 불량배들에게 얽혀서, 용의자로 체포되어야 한다니.

“별거 아니야!”

시언은 무심하게 말했다. 사무실 밖에서 직원들이 지나가다가, 사장님과 시언이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진행이 빠르네! 첫날에는 사무실 밖에 앉아 있었는데, 이제 하루 만에 껴안고 있다니! 이제 와서 남자친구가 아니라 할 수 있을까?’

시언도 뒤에 누군가가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아심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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