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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9화

“소희야!”

임구택의 목소리는 공포에 떨리고 있었다.

“서희!”

“보스!”

“서희!”

모두가 소희에게 몰려들었다. 서인은 자신의 상처의 고통을 참으며 자기 옷을 찢어 소희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방금 폭탄의 파편에 맞아서 피를 많이 흘렸어. 당장 파편을 제거해야 해!”

진언도 얼굴이 굳어졌다.

“가장 가까운 곳은 내 쪽이야.”

구택은 소희를 안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헬리콥터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서북흥주백협 일대로 가면 너무 머니 제 쪽으로 가시죠!”

이에 남궁민이 서둘러 구택을 막았다.

“비켜!”

구택의 얼굴은 어두웠고 무서운 포스를 풍겼다.

“저희 쪽에는 완벽한 의료 시설과 의사가 있어요. 소희를 살리고 싶다면, 먼저 저희 쪽으로 가시죠!”

남궁민의 눈은 피로 붉어져 있었고, 전혀 물러서지 않고 구택과 대치했다.

“구택아, 진정해!”

진언이 구택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소희는 지금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해. 먼저 남궁민 말대로 하자.”

구택은 굉장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소희를 안고 있는 그의 팔에는 핏줄이 드러났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남궁민 씨 쪽으로 바로 가죠!”

남궁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희를 보호하며 헬리콥터에 올랐다. 서인의 상처도 긴급히 치료가 필요했고, 장명원과 간미연 등 사람들과 함께 헬리콥터에 올랐다. 진언은 뒷처리를 위해 사람들을 남겨두고, 지하 12층을 폭파하라고 지시한 후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해 남궁민의 성으로 향했다.

30분 후, 헬리콥터는 성의 착륙장에 도착했다. 남궁민은 이미 집사에게 수술실 준비를 시켰고, 의사와 혈액도 모두 준비되었다. 소희와 서인은 함께 수술실로 옮겨졌다.

양재아는 소희를 기다리며 성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수술실 밖의 넓은 거실에서는 모든 사람이 조용히 앉아 있었고,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고통스러웠다. 이때 진언의 전화가 울려 진언은 전화를 받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진언의 부하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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