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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장시원은 요요를 안고 발걸음을 재촉해 밖으로 향했고 김화연은 다시 한번 아쉬워하며 뒤쫓아가며 당부했다.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마. 요요는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해!”

“그리고, 친구들한테 꼭 얘기해.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아이가 간접 흡연하는 건 정말 위험해!”

“그리고 밤에 기온이 떨어질 수도 있어.”

“알았어요, 엄마!”

시원은 김화연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나는 요요 아빠예요, 엄마가 걱정하시는 것들 다 알아서 할게요. 우리 이제 갑니다. 요요 기다리지 마세요!”

시원은 요요를 안고 차에 탔고, 김화연은 요요가 손을 흔드는 모습만 보고 차가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 김화연은 마음이 허전해져서 뒤에서 다가오는 남편 장명석에게 말했다.

“우리가 진짜로 강하게 나간다면,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장명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려워, 이 상황에 우청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원이가 요요를 만나게 해주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김화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

“저 녀석 분명히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 우리가 요요와 며칠 지내다 보면 요요 없이는 못 살게 되고, 그러면 그걸로 우리를 협박할 거예요.”

“시원이, 내 아들답게 사람 마음을 잘 다루네. 사람 마음을 다루는 법을 정말 잘 배웠어.”

“내가 칭찬하는 걸로 들려요?”

뿌듯해하는 장명석에 김화연은 화가 난 듯 한 번 흘겨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원 주택단지로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요요는 청아를 보자마자 달려가 청아의 다리를 꼭 안았다.

“엄마!”

청아는 몸을 굽혀 요요를 품에 안았고, 갑자기 눈물이 고였다. 고개를 들어 시원이 비웃는 듯한 웃음을 보고는 민망해하며 요요를 안고 거실로 걸어갔다.

“엄마, 보고 싶었어요!”

요요는 청아의 목을 꼭 끌어안고 청아의 어깨에 기대자 청아는 마음이 아파져 왔다.

“엄마도 요요 보고 싶었어!”

“엄마!”

요요는 갑자기 다시 신이 나서 눈이 반달 모양으로 웃었다.

“나 이제 아빠가 생겼어. 아빠가 말하길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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