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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4화

장씨 저택.

요요가 정원에서 놀고 있었고, 시원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김화연에 의해 거실로 끌려갔다. 김화연은 자신이 그린 도면을 들고, 설명하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아버지랑 상의해서 우리 침실 옆의 작은 방을 아이 방으로 바꾸기로 했어. 물론, 요요는 아직 어려서 필요 없지만, 일단 두자고.”

“그 옆의 큰 방은 실내 놀이터로 바꾸고 정원 옆에는 요요를 위한 큰 놀이터를 또 지어요. 앞으로 요요가 집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요요가 작은 동물을 좋아하니, 온실 옆에는 작은 동물원을 만들자. 요요가 좋아하는 새, 기린, 조랑말, 꽃사슴을 모두 거기서 기를 수 있어.”

“그리고 오늘 아이 영양사 두 명도 불렀어. 나중에 가서 봐봐. 만든 음식이 요요 입맛에 맞는지?”

김화연은 그날 한 모든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했으나 시원은 이마를 쓸며 말했다.

“급히 부른 이유가 이런 거 때문이에요?”

“왜? 이 모든 게 요요와 관련된 일인데, 넌 신경 안 써?”

김화연이 냉담하게 말하자 시원이 말했다.

“어머니가 결정해도 돼요. 굳이 저한테 물을 필요 없고요.”

이어 김화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네 아버지는 하루 종일 요요만 챙기고, 내 말은 전혀 듣지 않아. 나도 누군가랑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니?”

그러자 시원은 무심코 웃으며 말했다.

“요요는 어머니랑 아버지에게 맡기면 되고, 나는 더 중요한 일이 있어요.”

“더 중요한 일이 뭐야?”

김화연이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를 떠올리듯이 차 한 모금을 마시고 말을 이었다.

“그래, 몇 가지는 정말로 이야기해 봐야 해. 우청아 씨가 요요를 2년 동안 키웠잖니? 우리도 그렇게 무심한 사람들이 아니야.”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봐, 원하는 대로 다 줄 테니까.”

“좋아요!”

시원은 웃음을 거두고 천천히 말했다.

“이것도 청아에게 물을 필요 없어요, 어머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뜬금없는 말에 김화연은 의아해했다.

“나한테 물어보라고?”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엄마 자신에게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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