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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5화

“그리고, 술 마시면 다시 너를 직접 잡아다가, 3일간 침대에서 못 일어나게 할 거야!”

말을 마친 노명성은 잠시 기다렸다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돌아서서 떠났다. 방 안에서 성연희는 문에 기대어 바닥에 앉아, 밖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서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연희는 천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

토요일 오전, 소희는 임유민에게 수업을 해줬고 휴식 시간에 유민이 말했다.

“월요일 오후에 우리 학부모 회의가 있어요, 제 부모님이 안 계셔서, 대신 가주세요!”

소희가 유민을 바라보며 묻자 임유민은 태연하게 말했다.

“어떤 학부모 회의인데?”

“전국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선생님이 칭찬 회를 열면서 다른 학생들도 독려하려고 해요.”

“1등이라고? 앞에서 1등이야 아니면 뒤로 1등이야?”

놀리는 듯한 말투에 유민이 소희를 힐끗 보며 말했다.

“이건 선생님이 자신 없는 건가요, 아니면 나를 믿지 않는 건가요?”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축하해, 수학 경시대회 문제가 매우 어렵다고 들었어!”

“그럭저럭이에요!”

유민이 거만하게 말했다.

“그래서 결정했어요? 갈 거예요?”

“안 갈 거야, 대신 네 삼촌을 보내!”

소희가 단호하게 말하자 유민이 눈살을 찌푸렸다.

“왜 안 가요?”

“널 칭찬하는 거면, 나도 거기 가서 연설해야 하잖아? 네 평소 학습 습관이나, 어떻게 가르치는지 말해야 해?”

소희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강성에서 한 번 참여한 적이 있었다. 1등의 부모가 연설대에 올라가서 자신의 교육 방법과 이런저런 것들을 자랑했고, 아래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시선이 가득했다.

당시에는 부모를 부르지 않고, 뒷줄에서 그들을 바라보며 지루함을 느꼈기에 소희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곳에 서고 싶지 않았다.

“제 삼촌이 간다면, 선생님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겠죠!”

유민이 투덜거렸다.

“가주세요, 제가 선생님께 말할게요. 연설할 필요 없고 거기 앉아만 있으면 돼요. 학부모 회의에 참석한 뒤에 저랑 밥 먹으러 가요.”

“내가 당신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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