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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이문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심문정을 끌고 문밖으로 나갔고 임유진은 이문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것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모두는 정말로 가족처럼 지냈다. 이문은 거칠었지만 항상 맛있는 것을 자신에게 남겨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 주말에 특별히 사다가 요리해 주곤 했다.

이 작은 가게에서 모두는 한 가족처럼 지내왔다. 유진은 이문과 서인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여 심문정을 쫓아내려 했고, 상처를 받을까 봐 문정이 했던 말을 말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다.

오현빈 등 다른 사람들도 이문의 뒷모습을 보며 침묵했고 그들의 얼굴은 우울함으로 가득 찼다.

“걱정하지 마세요.”

소희가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문은 곧 돌아올 거예요.”

서인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소희를 바라보았다.

“네가 일부러 이랬던 거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끝나지 않을 거예요. 결국 이문은 모두와 더 멀어지게 될 거예요.”

소희가 말을 이었다.

“이문을 떠나게 하면, 이문은 문정이 정말로 그를 좋아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소희가 문정을 때렸지만, 이문은 화를 소희에게 돌리지 않고 서인에게 돌릴 것이었다. 그걸 잘 아는 현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문이 왜 그렇게 멍청한 거지?”

유진은 소희에게 물었다.

“어떻게 여기에 오셨어요?”

“오후에 할 일이 없어서 들렀어.”

소희가 대답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문정이 가게에 올 가능성이 있어 유진이 문정이랑 충돌할까 봐 왔다. 유진은 소희가 자신을 걱정한 것을 알고 눈물이 다시 고였다.

“이문이 문정을 따라갔어요, 우리도 가요.”

유진은 서인을 향해 돌아서서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일단 가게에 다시 오지 않을 거예요.”

서인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내가 한 말이 좀 심했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현빈 등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현빈은 유진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유진아, 우리 모두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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