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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심문정은 이문의 손을 밀쳐내고 서인을 돌아보며 말했다.

“서인 사장님, 저 오늘 알았어. 여러분이 저에 대해 얼마나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오늘 이문과 헤어지고, 앞으로 가게에 다시 오지 않을게요.”

이문은 문정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문정아, 난 너를 좋아해. 형과 유진이가 너를 오해하고 있는 거야. 오해는 풀면 되는 거잖아.”

서인은 문정의 젖은 옷을 보며 물었다.

“누가 그랬어?”

임유진이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요!”

“무슨 일이야?”

서인이 눈살을 찌푸렸고 유진은 이문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빠, 우리가 몇 년 동안 알고 지냈잖아요. 내가 여러분을 속인 적 있나요? 문정이 저에게 말했어요. 문정은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문정이 가게에 오는 건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서였고 나는 화가 나서 물을 뿌렸어요.”

이문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진아, 너는 좋은 아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널 몇 년 동안 동생처럼 생각하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나도 알아, 내가 문정이랑 사귀기 시작하면서 넌 문정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문정이 가게에 올 때마다 넌 얼굴을 찌푸리고, 문정이는 네게 뭐든 뺏지 않아. 왜 그렇게 문정이랑 싸우는 거야? 문정이 아까 나한테 말했어. 너의 꽃을 따는 게 일부러 한게 아니라고, 사과하러고 왔다고. 그런데 넌 그런 사람한테 물을 뿌렸어!”

유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문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문 오빠, 나는 오빠가 어리숙해 보이지만 실은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정말 몰랐네, 이렇게 멍청할 줄은.”

문정은 울며 말했다.

“그렇게 말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절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랑 이문이 헤어지면 되는 거지만 당신이 오빠를 깎아내릴 권리는 없어요! 우리 집이 부자가 아니라서 당신 같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거겠죠, 하지만 저희도 존엄이라는 게 있어요!”

문정은 이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문 오빠, 날 놔줘요. 내가 가면 여러분 사이에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거니까.”

하지만 이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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