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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소희가 임유민의 방에 들어서자, 유민은 게임을 종료했고 시간을 확인하며 불만을 표했다.

“반 시간이나 늦었네요, 몇 라운드나 거쳐서야 여기에 도착한 거예요?”

소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이게 내가 항상 네게 말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야, 이제 내 고충을 이해하겠어?”

“가족들의 관심을 받으시면서도 고생이라고요?”

유민이 비웃자 소희가 눈썹을 추켜세웠다.

“그럼 네가 한번 해보지 그래?”

유민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수업 시작해요!”

유민은 교과서를 펼치던 중 갑자기 말했다.

“다음에 학교에서 학부모를 불러야 해서, 소희 선생님이 오신다면 내 숙모인 척할 필요가 없겠죠?”

소희는 유민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원래도 그런 적 없어.”

유민은 소희의 당당한 표정에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렇게 일찍 말해줬으면 내가 마음 졸이지 않았을 텐데.”

“나도 마음 졸였어!”

“선생님이 왜 마음을 졸여요?”

유민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이모부가 내가 가짜가 아니라는 걸 알아채면, 이후에 나는 정말로 가짜가 되는 거니까!”

유민은 소희의 말이 마치 언어유희처럼 들리다가 이해하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희 삼촌을 그렇게 신경 쓰시는구나!”

수업을 마치고, 소희는 우정숙에게 가서 임유진이 실연이 아니라 직장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우울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정숙은 안심하며 말했다.

“실연 같아 보여서 걱정했어. 네가 있어서 든든해.”

소희는 잠시 동안 자신이 정말로 숙모의 역할을 맡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숙과의 대화를 마치고, 소희는 유진을 찾아 함께 샤부샤부 집으로 향했다. 1층 거실에 도착했을 때, 임구택이 아버지인 임시호와 대화 중이었다.

소희가 내려오자 일어나며 물었다.

“밖에 나가?”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진이랑 서인 씨 가게에 잠깐 갈 거야.”

구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있는 외투를 집었다.

“나도 같이 갈래.”

소희는 시호에게 인사하고, 노정순이 다가와 이야기를 듣고는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녁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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