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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알았어,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나는 신경 쓰지 않을게!”

서인은 한숨을 쉬었다.

“한숨 쉬지 마요. 늙은이 같아요!”

임유진은 서인을 흘깃 보며, 얼굴에는 서서히 미소가 돌아왔다.

이때 임구택이 돌아왔고, 서인을 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이네요!”

“임구택 씨, 앉으세요!”

서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어요.”

유진은 서인의 옷을 잡아당겨 서인이 구택과 대화를 이어 나가게 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이에 구택은 평소처럼 침착하고 차분한 눈빛으로 말했다.

“소희와 결혼하게 되면, 서인 사장님도 결혼식에 꼭 초대하게 될 텐데 어떻게 만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서인은 미소를 지으며 두 잔의 술을 따랐고 한잔을 구택에게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이 술을 마시고 나면, 과거의 일은 잊기로 해요. 구택 씨가 소희를 소중히 여겨주길 바라요.”

“물론이죠!”

구택은 술잔을 들어 서인과 건배한 뒤 한 모금에 마셨고 유진은 몰래 서인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인 사장님 정말 멋져요!”

구택은 유진의 작은 제스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유진이도 여기 있어서 고생이 많네요!”

서인은 활기차게 말했다.

“소희를 놓고 본다면 유진이도 내 조카뻘이고 내 사람이니 굳이 그렇게 예의 차리실 필요는 없어요!”

“푸흡!”

유진은 음료 뿜어내며 빨리 티슈로 얼굴을 닦았다.

“왜 그렇게 크게 놀라?”

서인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잘못 말한 건 아니잖아!”

유진은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갑자기 저를 한 세대 눌러버려서 놀랐어요.”

원래 서인이 말한 ‘내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이런 의미였구나!

구택은 거실 뒤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는 어디 있어요?”

“소희는 위층에 올라갔어요. 이제 금방 내려올 거예요!”

서인이 대답했다.

소희는 위층으로 올라가 서인의 방으로 직행했는데 그곳에서는 심문정이 서인의 침대에 앉아 그의 옷을 개고 있었다.

“문정 씨!”

소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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