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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임구택이 소희의 손을 꼭 잡고 청아를 향해 말했다.

“그동안 소희를 챙겨줘서 고마워요.”

“아, 아니에요! 소희가 저를 더 많이 챙겨줬는걸요.”

청아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문득 지금의 중점이 그게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다시 미소를 지으며 소희를 향해 물었다.

“두 사람, 정말 화해했어?”

“응, 저녁에 밥 먹을 때 너에게 알려주려 했어.”

“잘 됐다. 내가 다 기쁘네.”

비록 전에 소희가 임구택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아 성연희가 임구택을 원수처럼 미워하고 있고, 또 소희에게 더는 임구택과 화해해서는 안 된다고 누누이 경고해왔지만 청아는 소희가 임구택을 잊지 못했다는 걸, 그래서 심명보다는 다시 임구택을 선택할 거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한 번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이 평생 가는 거니까.

아무리 상처받아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그 사랑은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져 있게 되는 법이다.

게다가 청아는 자신의 눈과 직감을 믿었다.

‘임구택 씨는 소희를 엄청 사랑하고 있는 거야.’

스모그가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처럼 오해도 언젠가는 풀릴 거고, 사랑도 결국 모든 어려움을 뚫고 더 좋은 앞날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저녁에 우리 외식하지 말고 집에서 먹자, 내가 할 게. 두 사람의 화해를 축하해줄 겸.”

청아가 흥분되어 소희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소희가 고개를 돌려 임구택의 의견을 물었다.

“난 어디서 먹어도 다 괜찮아.”

그렇게 집에서 밥 먹기로 합의 본 후, 청아는 요요랑 놀러 가고 소희는 임구택과 부근의 슈퍼에 가서 식재료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다 슈퍼로 가는 길에서 임구택이 갑자기 소희에게 물었다.

“한 사람 더 불러도 돼?”

“장시원?”

“응. 난 그 두 사람의 관계가 한걸음 더 나아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 정말로 청아 씨 혼자서 요요를 키우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잖아?”

임구택의 대답에 소희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장시원에 대해 백프로의 확신이 들지 않는 건 여전했다.

“장시원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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