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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소희가 어렸을 때 겪은 고통을 전부 알고 있었던 임구택은 초씨 집안을 엄청 증오했다.

한참 후 소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신경 쓰지 말자.”

추소용은 결국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가 죽어서는 식당을 나섰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소희 등 세 사람은 차를 몰고 승마장으로 향했다, 승마하러 간 것이 아니라 총 게임하러.

승마장의 동남쪽 언덕 부근에는 총 게임 실전 장소가 있는데 난이도에 따라 폐기 공장, 빙하 세계, 야외 삼림전, 묘지 보물찾기 등 몇 개의 작전 구역으로 나뉜다.

소희 그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임구택은 바로 입장권 사러 갔고 소희는 임유민과 함께 장소를 선택했다.

“쌤, 저 묘지 보물찾기 놀래요!”

“그럴래?”

“아, 아니다! 묘지는 너무 무서울 것 같고, 그냥 야외 삼림전을 놀아요!”

“… 그럴까?”

“아니요, 아니요!”

“……”

그렇게 두 사람이 한창 장소를 선택하고 있는데 옆에 한 위장복을 입은 남자가 소희를 쳐다보며 웃었다.

“저기요, 처음 놀러 오는 건가?”

소희가 고개를 돌려 남자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이죠?”

남자의 얼굴에 걸린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럼 우리한테로 올래? 오빠가 지켜줄게!”

남자의 의도를 알아차린 소희는 아예 대꾸도 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예쁘게 생긴 소희를 이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는 단념하지 않고 또 몇 걸음 가까이 다가가 경망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나 여기 단골이야, 여기에 있는 구역은 눈 감고도 이길 수 있다고.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가자, 오빠가 우승이 뭔지 보여줄게.”

“싫다잖아, 당장 꺼져!”

옆에 가만히 있던 임유민이 차마 들어줄 수가 없어 남자를 차갑게 쳐다보며 소리쳤고, 남자가 임유민의 태도에 잠깐 놀라더니 바로 웃음을 드러냈다.

“어머, 보디가드도 달고 다녀?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어린 자식이 벌써부터 미인을 위해 나서려는 거야? 하지만 적어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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