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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가뜩이나 매일 온몸으로 출근을 거부했던 마민영이 듣자마자 이 감독을 찾아갔고, 마민영의 그런 모습에 대본을 보고 있던 이 감독이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민영 씨가 여긴 무슨 일이지?”

“감독님, 왜 소희 씨만 주말을 쉴 수 있는 거죠? 저도 쉬겠습니다!”

“누가 민영 씨한테 그런 소리를 했어?”

“소동 씨요!”

이 감독의 물음에 마민영이 바로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소동을 가리켰다.

그리고 마침 마민영에게 눈짓을 하려던 소동이가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마민영의 행동에 순간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저 여인 바보 아니야?’

‘저런 지력으로 어떻게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살아남은 거야?’

이 감독이 순간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소동을 바라보았다.

“소동 씨, 우리 제작팀의 촬영 진도가 이미 엄청 지체됐어, 그러니까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말아 줄래?”

“저, 저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을 뿐이에요.”

소동의 어눌한 대답에 이 감독이 한숨을 내쉬고는 마민영을 바라보았다.

“민영 씨, 소희 씨는 우리 제작진의 직원이 아니라 북극에서 보내온 디자이너야. 그러니 북극의 직원이 북극의 규칙에 따라 주말을 쉬는 게 마땅한 거 아닌가? 그리고 매주 금요일이면 소희 씨는 토요일에 찍을 씬들의 의상을 아무런 누락도 없이 전부 다 정리해 놓고 쉬는 거야. 하지만 민영 씨가 당시 체결 한 계약서에는 명백히 적혀있었어, 제작진의 모든 합리적인 안배에 협조해야 한다고. 민영 씨 같은 배우들은 제작팀에 합류하게 되면 거의 휴식이 없다는 거 민영 씨도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소동 씨 같은 경우는 민영 씨가 사적으로 청한 디자이너이니까 소동 씨의 휴무에 대해서는 민영 씨가 알아서 결정해.”

“배우도 사람이에요, 정상적으로 쉴 권리를 누린다고요!”

“그럼 민영 씨의 출연료도 일반 직장인들과 한 번 비교해 봐.”

마민영의 계속되는 불만에 이 감독이 쌀쌀하게 웃으며 조롱했고, 팩트에 제대로 맞은 마민영은 순간 할 말을 잃게 되었다.

이에 소동이 기회를 틈타 마민영을 타일렀다.

“그래요, 민영 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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