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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같은 팀 팀원 리스트를 한 번 훑어본 성준은 갑자기 감격에 겨워 이선에게도 보여주었다.

"이것 봐! 장승이 나와 같은 팀이야! 장승은 강성 축구팀의 팀원인데, 이 사람도 이런 곳에 오다니!"

이때 이선이 휴대폰으로 모 앱에 들어간 후 성준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도박판도 세팅되었어. 배당률이 1:10이라는데, 우리도 한 번 걸까?"

성준이 보더니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

"장승이 나와 같은 팀이니까, 우리 팀이 틀림없이 이길 거야!"

"그럼 우리도 돈을 걸자! 나한테 지금 백만 원이 있어, 다 걸어도 돼!"

"고작 그 몇백만 원을 거는 게 무슨 재미가 있어? 이겨보았자 몇십만 원밖에 안 되는데."

성준이 탐욕스러운 눈빛을 드러내며 휴대폰으로 자신의 계좌 잔액을 확인했다. 그가 지금 쓸 수 있는 자금은 6천만 원 정도였다.

그는 곧 또 회사의 구매 담당 총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급하게 돈 쓸 일이 있다며 원료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될 4천만 원을 먼저 자신한테 계좌이체 해달라고 했다.

구매팀 총책임자는 한참 망설이다 성준의 아버지에게 한번 여쭤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성준이 즉시 얼굴색이 어두워져 차가운 말투로 총책임자를 한바탕 위협하여 끝내는 4천만 원을 얻어냈다.

회사의 4천만 원에 그의 6천만 원까지 전부 골인하여 이기게 되면 그는 쉽게 10억은 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돈만 있으면 그는 적어도 한동안은 그의 아버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이때 이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부 골인하는 건 너무 모험적인 거 아니야?"

성준이 이선을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

"이건 비즈니스를 하는 것과 같은 거야. 시기를 잘 보고 빠르고 단호하게 투자해야 하는 거라고. 일초라도 망설이게 되면 돈은 남의 것으로 되는 거야. 큰돈을 벌고 싶으면 반드시 나 같은 패기가 있어야 해! 이제 10억이 입금되면 네가 제일 좋아하는 포르셰를 사줄게."

이선이 듣더니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하지만 또 곧 내숭을 떨며 말했다.

"아니야, 나한테 돈 쓰지 마. 자기만 즐거우면 돼. 내 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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