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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윤슬?" 이군은 이 이름을 듣고 다소 귀에 익다고 생각했는데 무엇이 생각났는지 문득 손뼉을 쳤다. "아가씨가 바로 저의 약혼녀가 말하던 친구이고, 부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그분이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는 윤슬에게 손을 내밀었다.

윤슬은 그의 손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잡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부시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이 손은 그녀가 원하지 않아도 잡아야 했다. 상대방의 미움을 샀다가 그녀에게 걸림돌을 만들어 주면 번거롭게 된다. 특히 이곳은 국내가 아니라 상대방의 구역이다.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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