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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화

윤슬은 고개를 들어 칠흑같이 어둡고 별도 없고 달도 없는 밤하늘을 보았다. "부시혁, 사실 네가 나를 포기하는 게 맞아. 왜냐하면 우리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야. 교육이든 인생 관념이든 성격이든, 우리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말이 끝나자 그녀는 고개를 숙여 허리를 꽉 안은 그의 손을 치운 후 뒤돌아 보지도 않고 떠났다.

부시혁은 쫓아가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그녀의 그림자가 복도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얇은 입술을 힘껏 오므렸다.

(공통점이 없다? 그럴 리가.)

만약 공통점이 없다면, 그들은 그렇게 몇 년 동안 펜팔을 유지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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