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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4 화

부시혁은 그녀의 ‘우리’라는 말을 듣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노부인은 입을 가리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빨리 가보거라."

윤슬은 대답하고 부시혁의 곁을 따라 정자를 나섰다.

몇 걸음 나가자 그녀는 뒤에서 노부인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아주머니, 슬이와 시혁이 함께 걷는 것을 봐, 젊은 부부 같지 않니."

"부부 같아요." 장씨 아주머니는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은 발을 삐끗하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부시혁은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심해."

"알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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