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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2 화

남자 화장실에서 부민혁은 찬물을 한 움큼 집어 자기 얼굴에 뿌리고는 눈시울이 붉어져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봤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할 수가 없었다. 다들 경기를 보러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힘이 빠지고 자연스레 경기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다.

“거짓말쟁이, 온다고 해놓고 안 오고!”

화가 난 부민혁은 거울 옆의 대리석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눈물을 글썽였다.

갑자기 주머니 속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부민혁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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