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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강서연은 깜짝 놀라 연거푸 뒷걸음질 쳤다.

“안 됩니다! 제 옷은 더러워졌고 술 냄새가 나서 이대로 왕후 앞에 나타나면 너무 실례입니다! 저는...”

“진정하세요. 저에게 방법이 있습니다.”

송혁준은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고 손을 그녀의 한 쪽 어깨에 올렸다..

강서연은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나 그와 거리를 두려 했고 송혁준은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듯 그녀가 뒤로 물러서기도 전에 재빨리 손을 치웠다.

그리고 예의 바르게 그녀더러 앞에서 걸으라고 했고 강서연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송혁준이 자신에게 다른 속셈이 있다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눈빛이 맑고 순수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른 속셈이 있는 남자들을 많이 봐왔다. 예전에 강주에 있을 때 그녀를 자주 괴롭혔던 상사, 그리고 오성에서 그녀를 이용하려고 했던 그 감독... 그들은 모두 더러운 욕망을 가감 없이 얼굴에 내비췄다.

송혁준은 그들과는 달랐고 강서연은 그 순수한 눈동자에서 다정다감한 성격과 사람을 대하는 선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녀는 장차 그가 정말 이 나라의 군주가 된다면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서연 씨, 왜 그래요?”

강서연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도 모르게 송혁준을 따라 황궁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황실 전용 탈의실이에요.”

송혁준은 어디선가 옷 한 벌을 꺼내 건넸다.

“이것으로 갈아입으세요.”

강서연은 약간 놀랐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화려한 드레스는 남양의 전통 복장으로 솜씨가 정교하고 금실과 진주로 장식하여 있었다.

연분홍색 비단에 수 놓인 두 나비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건...”

송혁준은 신비롭게 웃었다.

“먼저 갈아입으세요.”

강서연은 탈의실로 들어가 잠시 후 밖으로 나와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옷은 그야말로 그녀를 위해 맞춤 제작한 것이다!

목둘레와 소매가 더할 나위 없이 잘 맞으며 허리와 치마의 길이까지도 적당하다.

강서연은 송혁준을 바라보며 그녀가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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