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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강서연은 들을수록 걱정이 되었다.

“지현아, 아무래도 보디가드가 같이 가는 게 좋을 텐데...”

“정말 괜찮아요!”

서지현은 웃으며 말했다.

“제가 거기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게다가 혼자 다니는 게 더 편해요. 물건을 챙기는 것 외에 집시 할머니와 작별하고 싶은데 보디가드가 따라다니면 오히려 불편해요!”

“그래...”

“서연 언니, 저 갈게요!”

강서연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서지현은 달아났고 뒤돌아보면서 그녀를 보며 웃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안 돌아올 거예요. 내일 봐요!”

강서연은 거동이 불편해 보디가드를 부르지 못했고 서지현은 그사이 종적을 감췄다.

밤에 최연준이 돌아와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웠다.

한 명은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고 한 명은 뒤척이며 전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여보, 무슨 일이야?”

최연준이 이불을 조심스럽게 잘 덮어줬다.

“배가 많이 나와서 불편한 거 아니야? 항상 왼쪽으로 누워 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지!”

“의사 선생님께서 임산부는 왼쪽으로 누워야 아기에게 좋다고 했어요.”

“의사가 말한 것이 꼭 다 옳은 것은 아니야!”

최연준은 진지하게 그녀와 논쟁을 벌였다.

“오늘 밤은 이 남편 말을 듣고 오른쪽으로 누워! 왼쪽으로 몇 달 동안 잠을 잤는데 누가 참을 수 있겠어!”

강서연이 쓴웃음을 지었다.

“다 아들을 위해서잖아요.”

“여보, 우리 아들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당신을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하면 내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서연의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하자 최연준은 서둘러 뒷말을 참았다.

“여보, 절대 그 자식을 때리지 않을게!”

그가 설명하자 강서연은 이 말에 빵 터져 오른쪽으로 누웠고 작은 얼굴을 최연준 가슴에 딱 붙였다.

그러자 최연준은 노트북을 옆에 버리고 만족스럽게 자기 와이프를 껴안았다.

“여보.”

강서연이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지현이가 조금 걱정돼요.”

“물건을 가지러 돌아갔는데 무슨 걱정이야? 게다가 내일 돌아온다고 했잖아!”

“그런데 오늘 지현이가 그곳에 불량배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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