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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은 왜... 모든 게 다 바뀐 걸까?

“연준아.”

김성주가 안절부절못했다.

“미현이에게 이러지 마. 미현이는... 네 외숙모야. 좋게 좋게 말로 하면 안 돼? 네 외숙모도 저 두 사람에게 모함당했을 거야.”

최연준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고 두 눈에 그늘이 스쳤다.

김자옥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밖으로 나갔다. 외할아버지가 마음이 약해지지 않더라고 어머니가 어릴 적의 사고 때문에 김성주에게 죄책감이 들어 망설일 것이다.

손미현은 김성주에게 기댄 채 눈물 콧물 범벅이 되도록 울었다.

“난 몰라. 아무튼... 아무튼 우리 와이프 괴롭히지 마!”

김성주가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최연준, 네 외숙모의 화를 계속 돋우었다간 절대 가만 안 둬.”

최연준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얼음장같이 차가운 얼굴은 여전히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삼촌, 정말 죄송해요.”

최연준이 김성주를 보며 말했다.

“삼촌은 저 여자 때문에 우리 엄마와 여러 번이나 싸웠어요. 그리고 매번 싸울 때마다 엄마는 항상 삼촌에게 져줬죠. 하지만 이번 일은 엄마가 간섭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삼촌이 아내를 감싸고 도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예요.”

최연준의 눈빛이 매우 날카로웠다.

“감히 우리 와이프를 건드렸다간 그 누가 됐든 평생 하루도 편한 날이 없게 만들 겁니다.”

“너...”

“가만히 서서 뭐 해?”

최연준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흑인 경호원들에게 말했다.

“이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은 당장 내쫓아. 그리고 다시는 이 건물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해!”

...

“아가야, 이 노래 듣기 좋아? 이건 집시들의 노래야. 하하, 내가 부를 줄 아는 노래가 얼마 없지만 이 노래는 그래도 가장 자신 있게 부를 수 있어. 왜 움직이지 않아? 음... 내가 춤추는 걸 보고 싶어서 그래? 문제없어. 지금 바로 춤춰줄게.”

서지현은 망설임 없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이 없어도 마치 꽃밭에서 나풀나풀 춤을 추는 나비처럼 너무도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강서연은 정원에 앉아 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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