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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이 세 글자를 말하자 그는 김빠진 공처럼 온몸이 침대 위에 푹 쓰러져 버렸다.

강서연은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핸드폰을 내려놓자마자 그녀는 커다란 손이 뒤에서 그녀를 안는 것을 느꼈다.

강서연이 몸을 돌리기도 전에 남자는 앞으로 몸을 내밀어 뜨거운 두 입술이 먼저 달라붙었다...

강서연은 상징적으로 두 번 발버둥을 치다가 포기했고 아예 적극적으로 다가가 작은 팔로 그의 목을 감싸고 주도권을 장악했다.

최연준은 조금 당황했지만 바로 이런 느낌에 매혹되어 순식간에 빠져버렸다.

그녀는 예전에는 매우 소극적이었지만 아내가 되고 나서는 조금 변한 것 같다...

이런 변화는 최연준이 좋아했고 그는 짓궂게 웃으며 오랫동안 키스를 한 후 그녀를 놓아주고는 두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가 직접 길들인 이 여자는 예쁘고 사랑스러워 늘 통제력을 잃게 한다.

“왜 그렇게 힘을 줬어요?”

강서연은 약간 부은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너무 아파요!”

최연준은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고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입술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스쳐 지나갔다.

“아프지 않으면 벌칙이 아니잖아!”

“벌칙요?”

“응!”

최연준은 화를 내는 척했다.

“지금 인터넷에 전부 다 최씨 가문 셋째 도련님이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다는 찌라시잖아!”

강서연은 그의 원망한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해 소리를 내서 웃었다.

그녀는 최연준이 마음속으로 그 기사를 얼마나 혐오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잠시 인내하는 것 외에는 더 좋은 방법이 없다.

“여보...”

강서연이 그의 몸에 살포시 붙어 다정하게 위로했다.

“사실 성설연이 이렇게 하는 것도 내 예상 밖이었어요. 구현수와 어울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심지어 구현수를 당신으로 착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잖아요. 안 그래요?”

강서연은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적어도 성설연의 인품이 정말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고 유 변호사님이 성설연을 포기하는 것도 정확한 결정이에요.”

최연준은 그녀를 한 번 보더니 무표정한 얼굴로 반쯤 머뭇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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