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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강서연은 박경수에게 즉시 가정의를 오게 하여 할아버지에게 전면 검사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녀는 최지한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주버님께서 안내 좀 해주세요!”

최지한은 못 알아들은 척했다.

“뭐 하는 거야?”

강서연이 웃으며 또박또박 말을 내뱉었다.

“가서 간통하는 것을 잡아야죠!”

...

최지한과 최진혁은 지금 최씨 가문의 두 잡초로, 모두가 짓밟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어서 말을 안 들을 수가 없었다. 결국에는 경호원이 그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강서연을 데리고 해원 별장으로 갔다.

객실에서는 성설연이 구현수를 도와 약을 발라주고 있었는데 능청스럽게 눈물 몇 방울을 흘리며 그에게 덤벼들려고 하자 구현수가 목청껏 외쳤다.

“오지 마!”

음 이탈까지 하여 성설연이 매우 놀랐다.

구현수의 몸에 난 상처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아파서 앓는 소리를 계속 냈다.

“도련님...”

성설연이 그를 부드럽게 불렀다.

“도련님께서 다친 이후로 제가 이미 여기서 며칠 동안 간호해 줬잖아요!”

“어? 그래...”

구현수는 그녀가 돈을 원한다고 생각해서 귀찮게 손사래를 쳤다.

“돈이 필요하면 큰 도련님을 찾아가. 내가 이미 많이 서명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었을 거야!”

“그게 무슨 뜻이에요?”

성설연이 어안이 벙벙해하자 구현수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도련님.”

성설연이 눈을 굴리고 말했다.

“나는 도련님 사람인데 도련님께서는 내가 연예계에서 이렇게 바둥거리는 모습이 안쓰럽지도 않으세요?”

구현수가 눈을 비스듬히 떴다.

“지금 생활에 만족 안 하고 있어?”

“당연하죠! 그 사람들은 나를 무시해요...”

“너는 대스타가 아니라서 그 사람들이 너를 무시하는 것도 정상이야!”

“지금...”

성설연은 심호흡하고 마음속의 분노를 억눌렀다.

구현수는 이미 지금 생활에 지쳐갔다. 온몸이 상처로 가득한 데다가 성설연이 하루 종일 귓가에서 돈을 써서 그녀에게 투자하라고 중얼거리는데 그로 하여금 인생에 대해 회의하게 되었다.

“도련님, 도와주지 않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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