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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최연준은 그녀를 큰 침실로 데리고 가서 그녀를 누르고 잘 보상해 주었다.

마지막 순간 강서연은 참지 못하고 용서를 빌자 최연준은 그제야 미련이 남은 듯 입술에 키스를 한 번 하고 천천히 그녀를 놓아주었다.

“여보.”

최연준은 그녀를 품에 안고 앵두 같은 작은 귓불을 주물렀다.

“당신 요즘 별로 열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요?”

강서연은 몸이 나른하여 졸리지만 애써 웃으며 말했다.

“요즘 좀 피곤한가 봐요. 자꾸 졸리고 자고 싶고 또 배고프고...”

최연준은 마음이 안쓰러웠다.

강서연이 집안일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팽이처럼 바쁘게 돌았다.

그는 오히려 한가하여 회사에서 회의하고 거래처를 만나고 서류 몇 장에 사인하면 하루가 끝이 난다.

한때는 독불장군이었던 그가 이제는 정말 아내 뒤에 숨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최연준은 웃으며 생각했다. 구현수 일이 일단락되면 그는 반드시 강서연을 데리고 휴가를 갈 것이다. 목적지는 일단 남양으로...

거기는 원래 그녀의 고향이어야 했는데, 게다가 최연준이 이번에 윤정재와 한 번 갔다 왔는데 정말 좋았다.

환경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순박하며 특히 그 윤제 그룹의 사가원림이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그 가운데 열대우림에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쌍날개 반딧불이가 있었다...

최연준은 이를 강서연에게 들려주었는데 말하다 보니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 살며시 일어나 방한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일모레 권투 경기 있는 거 알지?”

“네, 알고 있습니다.”

“응.”

최연준이 콧방귀를 뀌었다.

“현장에는 의사 한 명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시 내려! 설령 사람이 죽는다 해도 응급처치를 해주면 안 돼!”

...

며칠 뒤 최지한은 서류 한 뭉치를 들고 어진 엔터테인먼트 빌딩으로 직행했고 그 안에서 소란을 피웠다.

김자옥이 없어서 그는 감히 행패를 부릴 수 있었다.

강서연은 소란을 피우는 것을 그냥 놔두게 했고 CCTV에 그의 추태가 모두 찍힌 후에야 그녀는 천천히 경비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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