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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최연준이 강서연의 허리를 감싸 안자 두 사람의 몸이 한데 딱 붙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그녀와 히스테릭하게 한번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의 뜨거워진 체온과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낀 강서연이 그를 확 밀쳤다.

“이러지 좀 말아요.”

“여보...”

“중요한 일을 해결하기 전에는 이딴 거 할 생각 말아요.”

‘이딴... 거?’

최연준은 멈칫하다가 그녀의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에 그저 침만 꿀꺽 삼켰다.

“알았어. 그럼 계속 얘기해.”

“집사님이 말한 로열 클럽의 그 사람, 아무래도 구현수 같아요.”

“응.”

최연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구현수가 오성에 온 지 꽤 된 모양이야. 그리고 최지한에게 빌붙으려고 온 거고.”

강서연은 작은 손으로 턱을 받쳐 들고 얼굴을 찌푸렸다.

“자꾸만 이 일이 인지석과도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최연준은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고 가볍게 웃었다. 인지석이든 구현수든 절대 다시는 그 누구도 강서연을 다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여보.”

강서연이 고개를 들고 최연준을 쳐다보았다.

“그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현수를 데려와서 뭐 하려는 걸까요?”

“당연히 날 대체하려는 거겠지.”

최연준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맞아요.”

강서연이 피식 웃었다.

“이게 바로 두 사람을 바꿔치기하겠다는 최지한의 계획이죠.”

“그럼...”

최연준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우리 똑똑한 여보는 좋은 대책이 있어?”

“최근에 빌라의 이번 달 수입과 지출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데...”

강서연이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최지한 지금 돈이 엄청 부족해요.”

최연준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게 다 여보의 공이잖아.’

“그리고 당신 작은삼촌네 계열사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최지한도 저 모양 저 꼴이라 두 사람 지금 심각한 자금 위기에 처해있어요.”

“응. 그래서?”

“그래서 최지한은 갖은 수단과 방법을 써서 회사 본부에 돈을 요구할 거예요.”

강서연이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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