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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윤문희는 창백한 얼굴로 몸을 떨었다.

그녀는 두 눈이 빨갛게 된 채, 마치 귀신이라도 보듯 강명원을 매섭게 쳐다보았다.

지난날 그가 그녀를 받아들인 것은 맞지만, 그는 그녀를 망치기도 했다. 그리고 강서연이 그의 친딸이라고 믿게 한 바람에 하마터면 이 딸을 버릴 뻔했다!

윤문희의 머릿속에는 오랜 기억이 봇물 터지듯 밀려들었다.

어두웠던 과거의 고통은 평생 다시는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상처였다...

“허, 설마 아직도 그 남자를 생각해?”

강명원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 남자는 벌써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으니, 진작에 너를 버렸어! 그 남자는 윤 씨 가문을 점령하고, 너를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한 후, 너를 내팽개친 거야!”

“그만 해요!”

윤문희는 귀를 막고 비명을 질렀다.

“이 세상에서 너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나뿐이야!”

강명원의 이목구비가 거의 일그러졌다.

“윤문희! 강진 그룹은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려고 해, 새로운 약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말도 안 돼요!”

윤문희가 악을 쓰며 소리쳤다.

“생각도 하지 말아요! 그 물건은 내가 이미 망가뜨렸으니, 지금 내 손에 없어요. 강명원 씨가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윤씨 가문의 그 누구도... 손에 넣을 생각하지 말아요!”

“너...”

강명원이 손을 들자 강서연이 갑자기 앞을 막아 나섰다.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 비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지만, 제발 우리 엄마를 자극하지 마세요!”

강서연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여기는 우리 집이에요.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강서연, 너...”

“아빠!”

강유빈이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이 미친 여자한테 묻지 말아요, 아빠가 찾고 있는 물건은 분명히 이 방에 있을 거니 우리가 직접 뒤져요!”

강명원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이렇게 뻔뻔스러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강서연은 강유빈에게 달려들었다. 강명원은 강서연의 손목을 잡고 휘둘렀고, 그녀는 갑자기 균형을 잃고 벽에 그대로 부딪혔다!

아픔을 참고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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