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6화

“넌 적절한 옷을 입어야 해, 알겠어?”

유환은 “적절”이라는 두 글자를 특별히 강조했다.

하수영은 즐겁게 웃으며 머릿속에는 연회장에서 건배를 하고 남자들이 그녀에게 반하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이해한 “적절”과 유환이 말한 “적절”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

이틀 후, 하수영은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채 서둘러 행사장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거울을 꺼내보며 자신의 모습에 점점 더 만족했다.

드레스는 한 국제 일류 브랜드의 한정판으로 그녀의가 저축한 돈을 거의 다 썼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행사장에서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 수만 있다면 특히 강소아를 능가할 수 있다면 그녀는 만족할 것이다!

“아가씨, 다 왔어요.”

앞쪽에서 운전사가 무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수영은 여전히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있다가 운전사가 여러 번 불러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아, 감사합니다.”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운전사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그녀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하수영은 가슴이 철렁하며 본능적으로 가슴을 감쌌다.

운전사는 울상을 지으며 미간을 찌푸린 채 외쳤다.

“돈 내요!”

하수여은 급히 코드를 스캔해 요금을 지불했다.

운전사는 그녀가 차에서 내리자 휴대폰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욕을 내뱉었다.

“젠장, 미친 사람 하나 태웠네... 승무원인 줄 알았더니 그냥 사고뭉치잖아!”

하수영은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보며 햇빛 아래서 한참을 헤맸다.

유환이 보낸 주소가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분명히 공사 현장인데 연회장이 어디 있다는 거지?

그때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샘 씨,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이 디자인을 해주셨으니 저희가 당연히 품질을 보장하며 시공을 완료해야죠. 선생님의 성의를 저버리지 않도록 말이예요!”

하수영은 눈을 크게 뜨고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외국인 노인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걸어오고 있었고 노인의 옆에는 강소아와 유환이 있었다!

그들 모두 티셔츠와 작업 바지를 입었고 편안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