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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아, 별일 아닙니다. 제가 곧 처리하겠습니다.”

“내 병원에서 사람을 잡아간다는데, 별일이 아니라고요?”

경찰관은 말문이 막혀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강소아는 눈앞의 남자를 쳐다보았다. 인자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온몸에는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부드러운 목소리였지만 따르지 않고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강소아를 본 윤찬도 깜짝 놀랐다. 그는 강소아의 손목에 걸린 팔찌에 시선을 고정했다. 윤찬이 인상을 찌푸렸다.

잘못 봤을 리는 없을 것이다. 금풍옥로의 디자인과 재질은 모두 세계 유일한 것이다. 전에는 누나가 자주 끼고 다녔는데, 아이를 낳은 후로 혹시 망가질까 봐 잘 보관해 뒀었다. 그런 팔찌가 이 여자의 손목에 나타나다니!

윤찬 옆의 비서가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

“형사님, 원장님께서는 방금 수술을 끝내서 피곤한 상태입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해 주세요, 그래야 원장님이 쉬실 수 있으니까요!”

“네, 네...”

윤찬이 강소아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그래서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형사님, 구자영 말 믿지 마세요. 그 크림은 제가 면세점에서 산 거예요, 영수증도 있다고요! 그리고... 그건 구자영이 빼앗아 간 거지, 제가 준 게 아니에요!”

“이 X!”

구자영이 병실 안에서 뛰쳐나왔다. 미라처럼 얼굴을 붕대로 둘둘 감은 채 두 눈만 내놓았다. 구자영은 하수영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뺨을 힘껏 때렸다.

옆의 간호사가 급히 그녀를 말렸다. 한리도 일이 크게 번질까 봐 그녀를 말리기 시작했다.

구자영에게 맞은 하수영의 한쪽 볼은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복도 전체에 구자영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혼란스러운 틈에 강소아는 누군가에게 떠밀려 윤찬과 부딪쳤다. 윤찬이 급히 그녀를 부축했다.

그는 확신했다. 강소아의 팔에 있는 팔찌는 금풍옥로가 분명했다!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윤찬이 빙긋 웃고는 다시 형사를 쳐다봤다. 형사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는 위엄 있게 외쳤다.

“병원입니다, 모두 조용히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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