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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사람들이 뜻밖에도 자신에 대해 의논하는 것을 듣게 되자, 운기는 고개를 저으며 몰래 웃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운기 도련님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때 손님들이 대부분 도착하였기에 조영이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들어오는 조영을 보자 운기는 뜻밖에도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녀는 오늘 흰색드레스를 입고 공주 왕관을 썼는데 정말 동화 속의 공주처럼 아름다웠다.

앞으로 조영의 남편이 될 사람은 분명 엄청난 복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왔으니 얼른 박수를 치며 생일을 축하해 줘야죠!”

우성이 앞장서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모두들 잇달아 박수를 치면서 조영에게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고마워요, 다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제 생일 파티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영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조영 씨, 조 어르신은 왜 안 계신 거죠?”

우성이 궁금해했다.

“할아버지께서 저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게 자리를 비워주셨어요. 친구 집에 바둑을 두러 가셨으니 아마 늦게 돌아오실 겁니다.”

조영이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생일 파티가 시작되었으니 먼저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울까요?”

우성이 말했다.

“너무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동의했다.

집안의 음향사와 조명사는 즉시 음악과 조명을 바꾸었다.

조씨 가문의 생일 파티이기에, 조명사, 음향사와 웨이터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거실은 순식간에 무도장으로 변했다.

이어 남자들과 여자들이 자유로 조합되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물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며 허풍을 떨었다.

우성은 웨이터에게서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여러분, 제가 조영 씨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한 곡 부르려고 합니다. 다들 박수 좀 쳐주세요.”

“좋아요!”

박수 소리가 끝난 후, 우성은 생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영어를 잘했기에 일부러 영어 노래를 불러주었다.

우성은 노래를 부르면서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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