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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뚱보는 이 말을 듣자 더욱 긴장했다.

“형님,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다신 이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게요.”

뚱보는 승합차 운전사의 허벅지를 안은 채 애원했다.

“사과하셨으니 이만 용서해 드릴 게요.”

승합차 운전사가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승합차 운전사는 마음씨가 좋았기에, 뚱보가 사과한 이상 흔쾌히 용서해 주었다.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뚱보는 계속해서 고맙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미 제 친구의 용서를 받았으니, 당장 제 눈앞에서 사라지시죠.”

운기가 차갑게 말했다.

“네, 네!”

뚱보는 얼른 데리고 온 놈들과 함께 도망갔다.

주위의 구경꾼들은 갑작스러운 변고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뚱보가 방금 큰 소리를 치며 전화를 했기에, 모두 운기와 승합차 운전사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른 한편.

뚱보와 함께 한참을 뛰쳐나간 놈들 중 한 명이 물었다.

“부장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방금 그 젊은이는 도대체 누구예요?”

“그러게요, 도대체 누구인 거죠?”

모두 하나같이 운기의 정체를 궁금해하였다.

“류 대표님의 말씀대로라면, 그분은 YJ그룹과 화정 그룹의 회장이야.”

뚱보는 아직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네?”

몇 사람은 모두 놀란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

한편.

뚱보가 도망간 후, 구경꾼들도 모두 흩어졌다.

“젊은이,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차는 물론 자존심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승합차 운전사가 운기에게 고마워했다.

“괜찮아요. 형님께서 이전에 절 도와주셨으니 저도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운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뚱보가 왜 전화 한 통을 받고 태도가 바뀐 거죠?”

승합차 운전사가 물었다.

“제가 금도에 아는 친구가 좀 있거든요.”

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요.”

승합차 운전사는 그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에 제대로 이름도 남기지 않았네요. 정식으로 인사하죠. 전 임운기라고 합니다.”

운기가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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