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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뚱보는 놈들의 우두머리가 분명했다.

“오지랖을 부리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겁니다.”

운기가 차분하게 말했다.

“아주 간단해. 일단 100만 원을 낸 후, 또 20만 원을 내 통행증을 재발급 받으면 돼. 그럼 차는 가져가지 않지.”

뚱보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120만 원이죠? 제가 대신 낼게요.”

운기는 말하면서 현금 120만 원을 꺼내 뚱보에게 건넸다.

뚱보는 돈을 받은 후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진작에 돈을 줬으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겠어? 그래, 돈을 냈으니 이 일은 이만 넘어가 주지.”

뚱보는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잠깐만.”

운기는 앞으로 가서 그를 막은 후 차갑게 말했다.

“차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저분과의 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뚱보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방금 저분의 따귀를 한 대 때리셨는데, 이 일도 따로 계산해야죠.”

운기가 차갑게 말했다.

“어떻게 계산할 건데?”

뚱보가 운기에게 물었다.

“당신이 저분의 따귀를 한 대 때렸으니, 똑같이 따귀를 한 대 맞으셔야죠. 안 그래요?”

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뚱보는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맞아! 얼른 한 대 때려!”

주위를 둘러싸던 구경꾼들도 따라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들도 시장의 사람들을 줄곧 싫어했기 때문이다.

운기는 고개를 돌려 승합차 운전사를 보며 말했다.

“형님, 이리 오세요. 방금 그 따귀를 돌려줘야죠.”

“이…….”

승합차 운전사는 무척 망설이고 있었다.

뚱보에게 손을 대면 분명 앞으로 이 시장에 와서 과일을 나르지 못할 것이고, 언젠간 분명 보복을 당할 것이다.

운기는 그의 망설이는 모습을 보자 말했다.

“형님, 그럼 제가 대신할게요.”

곧이어 운기는 뚱보의 뺨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짝!”

뚱보는 운기의 손에 맞아 제자리를 한 바퀴 돌더니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뚱보의 얼굴은 순식간에 엄청나게 부어올랐다.

현재 운기는 수사이기에, 내력을 쓰지 않아도 손에 힘이 엄청났기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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