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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맞아! 너무 좋아!”

많은 학우들도 따라서 쾌자를 불렀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맞장구를 치기 위해서였으나 또 일부 학우들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소리였다.

현장에 있는 많은 학우들은 손영호의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은 앞길을 위해서 손영호의 비위를 맞춰줬으나 마음속으로는 손영호를 골탕 먹이기를 바랬다.

그래서 그들은 진심 어린 갈채를 보냈다.

임운기는 이 학우들을 한 번 본 후에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손영호가 잘나간 것을 보고 일찍이 손영호에게 업신여김을 당한 적이 있어도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손영호가 망하는 것을 보고 또 좋다고 하니 아니나 다를까 줏대가 없었다.

그리고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고형석을 바라보았다.

“형석아, 만약 네가 원한다면 화정에 와서 일할 수 있어. 괜찮은 일자리를 줄게. 연봉은 8천만 보다 적지 않을 거야.”

임운기가 말했다. 고등학교의 단짝이자 친구이니 당연히 도와주려 했다.

“와, 연봉이 8천만 원!”

현장에 있던 학우들은 임운기의 말을 들은 후 모두 부러워했다. 화정과 같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은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게다가 연봉이 8천만 원이라니!

고형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웃으며 말했다.

“운이 형, 고마워. 하지만 나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야식 장사를 하고 있고 이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비록 힘들지만 1년에 몇백만 원을 저축할 수 있어 나는 만족이야.”

임운기가 좋은 조건을 주었지만 고형석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분투하려 했다. 그래야 그는 마음이 편안했다.

“네 녀석은 역시 변하지 않았어, 예전의 성질이 그대로야. 알았어, 그럼 널 난처하게 하지 않을게.”

운기는 고형석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겨도 수시로 나를 찾아와도 돼. 나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너를 도울 거야!”

임운기는 진지하게 말했다.

“헤헤, 그건 그럴게.”

고형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당연히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화정의 사장이 뒷받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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