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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추소뢰는 임운기를 본 순간 벼락을 맞은 것처럼 순식간에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추소뢰는 멍해졌다. 설마 고청청이 늘 말하는 착한 사람이 바로 임운기란 말인가?

“언니,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이 바로 임운기예요. 제가 말했던 그 마음씨 좋은 사람이에요. 참, 이분은 화정 그룹 창양지사의 사장이에요.”

고청청은 웃으며 말했다.

추소뢰는 멍하니 임운기를 바라보며 갈피를 못 잡는 표정을 지었다. 추소뢰의 마음속에서 임운기는 그저 재벌 3세였다.

그러나 병원에서 이백만을 지원, 고아원에 십억을 기부, 그리고 고아원을 도와 차금강을 물러나게 한 것이 다 그가 한 일?

이것들은 결코 부잣집 도련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소뢰 언니, 왜 그래요?”

고청청은 추소뢰가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의심스러운 듯 추소뢰를 두드렸다.

“어, 나…….”

추소뢰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소뢰 언니, 그를 만나면 꼭 고맙다고 인사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고청청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임운기는 이 말을 듣고는 웃으며 말했다.

“추소뢰, 나한테 감사해? 고맙게 생각해주니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너…….”

추소뢰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얼굴에 다소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곧이어 추소뢰는 고청청을 바라보았다.

“청청아, 너 착각한 거 아니지? 그 착한 사람이 정말로 그였어?”

“당연한걸요.”

고청청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추소뢰는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이 순간 추소뢰는 갑자기 임운기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임운기의 재벌 3세 이미지도 흔들리고 변경하기 시작했다…….

“임운기 씨, 청산고아원을 도와준 일에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추소뢰가 말했다. 곧이어 추소뢰는 말머리를 돌렸다.

“하지만, 제가 당신에 대한 인상을 바꾸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특히 당신이 제 남자친구를 억울하게 한 것에 대해서요.”

“제가 그 사람을 억울하게 한 게 아니에요.”

임운기는 어이가 없는 듯 손을 털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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