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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윤도훈뿐만 아니라 나청현과 진석진 역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코브라 조직은 자수할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겠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굳이 군부와 함께 레바도르 무장과 싸우려고 하고 심지어 레바도르 무자에서는 신의눈물 조직까지 데리고 왔는데도 말이다.

조상승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 역시 이상하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두사는 레바도르 무장에서 자기 팀의 대원들을 죽였다면서 직접 복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코브라 조직에도 고수들이 많고 우리 측의 힘도 제한되어 있으니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에 레바도르 무장과 그들이 고용해 온 신의 눈물에서 우리를 상대로 습격을 한 적이 있는데, 만약 구두사가 아니었다면 우린 이미 유적지를 빼앗겨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 말을 듣고서 나청현은 가타부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상황이 그러하여 코브라의 도움이 필요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코브라의 구두사와 다른 핵심 요원들도 소집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체 무슨 수작을 벌리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네.”

조상승은 명을 받들었다.

그리고 조상승이 코브라 사람들을 소집하러 간 틈을 타 몇 사람은 그 유적지 입구에 도착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백아름도 바로 뒤따라왔다.

금심월 지역은 대부분 산악 지역이고 이곳의 돌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적지의 입구는 바로 동굴 안에 있다.

자욱한 빛의 장막이 가장 먼저 보이더니 그 안에는 또 다른 공간이 숨어있는 것만 같았다.

막상 뚫고 들어가려고 하면 에너지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여기가 바로 입구입니다! 뭐가 들었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윤도훈 일행을 데리고 온 한 부관이 조용히 말했다.

빛이 자욱한 광막 입구를 보면서 윤도훈은 눈을 가늘게 떴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 백아름이 의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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