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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당장 풀어!

“네!”

경찰관들은 즉시 응수하더니 서준영을 압송하여 떠나려고 했고 서준영이 어깨를 한 번 털어내면서 경찰의 손을 떨려 나가게 했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 톤으로 말했다.

“혼자 갈 수 있어.”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목이 메도록 울고 있는 한설아를 향해 고개를 돌려보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요. 이따 바로 나올 거에요. 먼저 집에 돌아가 있어요.”

한설아는 그 말에 더 큰 소리로 흐느껴 울며 소리쳤다.

“준영 씨. 미안해요 다 나 때문에...”

이어 서준영은 바로 한설아의 눈물이 콸콸 쏟아지는 시야에서 경찰차에 실려 사라졌다. 소요한과 용형진은 그 뒤를 따랐다. 용형진은 멀어져 가는 경찰차를 보며 서럽게 우는 한설아에게 말을 걸었다.

“설아. 구하고 싶어? 방법은 쉬워. 오늘 밤 9시 카이로스 호텔 888 룸으로 와. 와서 나한테 사정해. 소요한한테 놓아주라고 할 테니까.”

한설아는 듣자마자 눈물을 훔치고 이내 눈시울을 붉히면서 용형진을 노려보며 나무랐다.

“용형진! 인간이 너무 파렴치한 거 아냐?”

한설아는 쏘아붙이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식당을 떠났다.

용형진은 떠나가는 한설아의 뒷모습을 보며 완전히 매료되어 메마른 입술을 핥으며 음탕한 미소를 지었다.

“한설아, 넌 언젠가 내 가랑이 사이를 기게 되어있어. 서준영? 허허,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썩어 봐.”

뒤에 선 소요한은 얼굴을 가리고 가증스럽게 말을 붙였다.

“형진 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자식은 이번에 끝났어요.”

용형진은 고개를 끄덕였고 소요한의 부상 상태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먼저 병원부터 가보지.”

...

한쪽에서 서준영이 잡혀간 뒤 한설아는 다급하게 하연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훌쩍훌쩍 울면서 소리쳤다.

“연우 씨, 큰일 났어요. 준영 씨가 경찰청에 잡혀갔어요. 엉엉, 어떡하죠?”

전화기 너머, 회사에서 미팅하고 있던 하연우는 바로 안색이 굳어졌고 초조해하며 물었다.

“뭐라고요? 준영이가 잡혀갔어요? 누구한테요? 뭐 때문에요?”

한설아는 울면서 사건의 경과를 그녀에게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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