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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흐!

운전석에 앉은 기사가 웃었다.

“우흡......” 기사는 참지 못하고 또 웃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사레 걸려 연속 기침을 했다.

잠든 공주님까지 깨우고 말았다.

“아저씨, 왜 웃어?” 어린 공주는 잠이 덜 깬 채 물었다.

엄선우는 기침하면서 신유리에게 말했다. “나......안 웃었어, 기침을 한 거야”

“분명 크게 웃는 바람에 기침을 했잖아,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어? 빨리 나한테 말해줘, 같이 웃어”

“......” 엄선우는 말을 잇지 못했다.

“엄마, 아저씨 왜 웃어?” 신유리는 꼬치꼬치 캐물었다.

“......” 신세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얼굴을 부소경의 어깨에 파묻은 채 딸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다.

흥!

신유리는 눈썹을 찌푸리며 아빠를 쳐다봤다.

“엄마가 아빠한테 잘 보답해 준다고 했어” 질문에 겨우 대답했다.

“아저씨가 이것 때문에 웃으신 거야?” 어린 공주는 진지하게 물었다.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었다.

“응” 부소경이 대답했다.

“보답이라는 게 무슨 뜻이야?” 신유리는 총명한 아이이다.

엄선우는 웃음을 멈추고 정색해서 신유리한테 대답했다. “공주님, 아빠가 오늘 모임에서 표현이 아주 좋아서 엄마가 상을 주시는 거야”

엄선우는 두려울 게 없었다.

부소경이 아내와 딸을 만나고 나서부터 성격이 많이 온화해졌다.

이제는 무참하게 사람들을 짓밟지 않는다.

이것은 모두 두 미녀의 덕분이다.

그렇다면 큰 미녀를 편애할까? 아니면 작은 미녀를 더 편애할까? 엄선우는 보디가드 겸 기사로서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는 한편으론 운전을 하고, 한편으론 신유리가 어른 티를 내며 엄마한테 묻는 말을 엿들었다. “엄마, 아빠한테 어떤 상을 주려는 거야? 나한테 해주는 것처럼 아빠를 끌어안고 이야기 들려주고 잠재우는 거야?”

“푸......커헉......꺽” 엄선우는 하마터면 숨이 넘어갈 뻔했다.

저기, 우리 공주님, 이제 엄마 아빠 얘기 그만하면 안될까…?

세 사람이 모두 무시하자 신유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 오늘은 너무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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